김영삼대통령은 4일 『대북경수로지원사업에서 한국형을 채택하고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원칙의 문제이지 강경·온건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의 동의를 얻어 국민의 돈을 내는 일이니만큼 우리의 원칙이 관철되도록 치밀하고 철저히 협상에 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는 7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대북경수로 고위정책협의에 참석하는 최동진(최동진)경수로사업단장등 우리측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 조찬을 함께 하며 대북경수로지원사업 대책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대표단이 보여준 노고를 치하하면서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는 한국형이 돼야 하며 또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뉴욕회담에서 분명히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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