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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나마라 전 미국방/“베트남전 결정 큰 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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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나마라 전 미국방/“베트남전 결정 큰 과오”

입력
1995.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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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침묵깨고 내주출간 회고록서 시인【워싱턴 로이터=연합】 베트남전 계획에 참여했으나 이 전쟁에 관해 약30년간 침묵해 왔던 로버트 맥나마라 전미국방장관(78)은 곧 출간될 회고록에서 미국은 베트남전 때 『굉장히 그릇된』 결정을 내렸음을 시인했다.

 「회고―베트남의 비극과 교훈」이란 제목의 이 책은 랜덤 하우스 출판사의 계열사인 타임스 북스가 출간해 10일부터  판매된다.

 이 책은 『베트남에 관한 결정에 참여했던 케네디 행정부와 존슨 행정부의 관계자들은 굉장한 과오를 범했으며 우리는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의무를 미래의 세대에 지고 있다』는 말로 시작한다고 출판업자가 말했다.

 맥나마라 전 장관과 당시 미행정부는 베트남군을 군사적으로 패배시킬 수 없음을 일찌감치 판단하고서도 전쟁을 끝내려는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아왔는데 역사학자들은 이 회고록이 이 점을 분명히 밝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나마라 전 장관은 베트남전 초기부터 전쟁의 군사적 승리 전망이 흐림을 알면서도 공개적으로는 전황이 좋다고 발언했으며 베트남전 종전 이후로 지금까지 이에 관한 평가를 침묵으로 대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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