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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제2서울” 여야 「필승후보」 부심(「6·27」로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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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제2서울” 여야 「필승후보」 부심(「6·27」로뛴다:4)

입력
1995.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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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0%차지 외지인표 촉각/인구밀집 위성도시장도 열전/남녀전관대결 광명,전지사­병원장유력 부천 눈길 경기도는 지역적으로 서울과 동일 생활권이라는 점 때문에 서울의「바람」을 많이 타는 특이한 정치적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서울인근의 수도권 대도시는 역대선거에서 야당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해 왔다. 반면 서울과 떨어져 있는 경기 북부와 남부지방은 전통적으로 여권성향이 강한, 대조적 양상을 보여 왔다.

  지난 14대총선부터는 민자당 경기도후보들의 평균득표율이 민자당 전국평균득표율을 밑돌기 시작,여당을 긴장시키고있다. 이번 선거의 경우 야당선호도가 높은 수도권위성도시의 인구가 전체 도인구의 60%를 넘고 있는 점이 도지사선거결과에 최대변수가 될 것같다. 또 인구의 60%이상이 외지인(호남·충청권이 각 25%정도)인 사실도 선거구도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지난 14대총선에서 민자당은 37.1%, 민주당은 31.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3김씨가 모두 출전했던 13대대선때 전체 경기도유효투표 2백96만2천14표중 김영삼후보는 80만2백74표, 김대중후보는 64만7천9백34표, 김종필후보는 24만7천2백59표를 각각 얻었다.

 여야는 경기도지사선거를 서울시장선거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쟁력있는 후보선정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민자당은 일단 경선으로 후보를 뽑는다는 방침이다. 후보신청마감결과 이인제 임사빈 의원과 정동성 조종익 전의원, 유석보 도의원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자당은 이들중 2∼3명을 최종 경선후보로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여권일각에선 현지여론이 좋은 이해구 의원도 고려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외부인사영입에 우선 뜻을 두고 이재창 심재홍 전지사등 전직관료들을 접촉했으나 아직까지는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무소속 이자헌 의원의 영입가능성도 여전히 살아있다. 이에 비해 당내에서는 안동선 이규택 의원과 유용근 전의원등이 경선출마의사를 밝히고 있고 이부영 부총재와 강창성 의원등도 당내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이병희 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기초단체장중에서는 수도권 대도시 시장자리를 놓고 여야가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 수원의 경우 민자당에서는 이호선 전시장과 심재덕 수원문화원장등이 선두에 서 있고 홍사일 도의회운영위원장 홍기헌 경기일보대표등도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고재정 변호사의 출마가 기정사실화해 있다. 성남에 민자당은 임석봉 오성수 전시장등을, 민주당은 김병량 전시장 정형만 도의원을 생각하고 있으며 자민련에서는 이대엽 전의원의 출마여부가 주목된다. 대표적 야도인 부천에 민자당은 윤세달 전경기지사카드를 고려중인 반면 민주당에선 이해선 제일병원장이 유력하다. 안양시장후보로 민주당이 일찌감치 이석용 전의원을 점찍어놓은데 비해 민자당은 신중대 의정부시장 한세권 전시장 김정묵 시의회의장등을 검토하고 있다.

 광명에 민자당은 전재희 전시장을, 민주당은 김태수 전시장을 각각 내정했다. 의정부는 민자당의 견진필 지구당부위원장 김기형 전시장 원기영 도의원등과 자민련의 구인회 시의회의장간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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