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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 구청장출신 “모시기”/“웬만한 시보다 중요” 필승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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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 구청장출신 “모시기”/“웬만한 시보다 중요” 필승다짐

입력
1995.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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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치않으면 거물영입 “승부” 『전직 구청장출신을 잡아라, 아니면 이를 압도할 거물을 영입하자』

 서울지역의 여야의원, 지구당위원장들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서울의 구청들은 인구 재정등 모든 면에서 웬만한 시보다 크다. 때문에 여야 지도부는 『꼭 이겨야한다』며 중량급인사의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단 전직 구청장출신들이 영입의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종로의 경우 민자당에서는 배문환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두학 구의회의장이 경합중이다. 민주당은 서울시부시장을 지낸 K씨를 영입하려하고 있다. 중구는 정영섭 전중구청장, 김장환 구의회의장 이문식 전구의회의장이 민자당 자리를 놓고 경합중이고 민주당은 김동일 전중구청장을 내정했다.

 용산은 이준우 전용산구청장이 민자당으로, 4·19회 회장을 지낸 설송웅 씨가 민주당으로 나선다.

 성동에서는 민자당이 11대의원출신인 조덕현씨와 전명호 전성동구청장, 이동식 전성동구 부구청장를 놓고 저울질중이며 민주당에서는 김원식 세무사 홍진구시의원 황인범도시문제연구소장 등이 거론되고있다.

 성동에서 분구된 광진에서는 민자당이 전전성동구청장, 신길웅 성동병지구당 부위원장등을 검토하고있으며 민주당은 암중모색중이다.

 성북은 민주당이 진영호 전성북구청장을 내정했고 민자당은 박선동 시의원 김종원 시의원 구제남 시의원외에 서울시관료출신의 영입을 추진중이다. 도봉에서는 민자당이 김창신 현강북구청장을 내정했으며 민주당은 맞상대를 고르고 있다. 도봉에서 분구된 강북은 민주당이 장정식 전도봉구청장을 내정했고 민자당에서는 백중원 시의원 송태희 새한미디어고문이 거론되고 있으나 지성호전북부경찰서장도 유력하다.

 노원의 경우 민자당에서는 이기재 전노원구청장 김동익 구의회의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민주에서는 최선길 전도봉구청장이 확정됐다. 서대문은 이번에 사퇴한 이정규 전구청장이 민주당으로, 그 이전 구청장인 김태수 씨는 민자당으로 출마할 전망. 마포는 민자당 간판으로 조삼섭 전구청장이 나서고 민주당으로는 거물인 노승환 전국회부의장이 출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양천의 경우 민자당은 허완 전양천구청장을 내정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양재호 변호사등이 거명되고 있다. 금천은 직전의 구청장인 반상균 씨가 민주당으로 출전하고 강성환 전도봉구청장이 민자당으로 나선다.

 영등포는 민자당에서 김인동 시의원 김명섭 영등포갑지구당위원장이 거론되며 민주당에서는 황호항 전해경차장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관악은 민자당이 박형석 현종로구청장을, 민주당은 경제부처출신인 J씨의 영입을 추진하고있다. 서초의 경우 최근 사퇴한 조남호 전서초구청장이 민자당후보로 확정적이며, 서초구청장을 지낸 이충우 씨가 민주당간판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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