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주업체들이 진로와 경월의 약진에 밀려 조업을 단축하는등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조사됐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의하면 지난 3월1∼20일간 소주시장점유율을 보면 진로가 54.4%, 경월이 14.3%에 이르는등 이들 양사의 점유율이 68.8%로 작년 같은 기간의 60.8%에 비해 7.9%포인트 높아졌다.
이같은 점유율변화로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충북소주의 경우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 격감했으며 충남의 선양소주도 3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구의 금복주는 31%, 마산의 무학소주는 24%, 전북의 보배는 20%, 부산의 대선소주는 17%, 전남의 보해는 11% 각각 감소하는등 대부분 지방 소주업체들의 판매량이 줄었다.
소주판매량이 격감하자 대부분의 업체들은 불가피하게 조업을 단축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감원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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