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3·4급, 4·5급 공무원의 복수직급제를 확대 실시키로 함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걸쳐 중앙행정기관 일반직 4급(서기관) 3백38명을 3급(부이사관)으로, 5급(사무관) 9백32명을 4급으로 각각 승진시키기로 했다. 이 숫자는 서기관 1천2백39명의 27%, 사무관 3천1백29명의 29%에 해당하는 대규모 승진인사로 공무원 사회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정부는 또 사무보조·교환·보건·간호조무·위생·운전·방호등 7개 직렬 10급 기능직공무원(2만4천1백16명)의 5%인 1천1백19명을 연내에 9급으로 특별승진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각 부처 직제개정안을 4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 의결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일단 서기관 1백96명, 사무관 4백78명을 먼저 승진시킨뒤 나머지 서기관 1백42명과 사무관 4백54명의 승진인사는 내년에 실시키로 했다.
부처별 부이사관 또는 서기관 승진 대상자는 재정경제원이 부이사관 21명, 서기관 80명등 1백1명인 것을 비롯 통상산업부 90명, 건설교통부·특허청 각 80명등으로 경제부처가 압도적으로 많고 비경제부처중에서는 국방부 48명, 외무부 41명, 내무부 38명, 문화체육부 36명등의 순이다.
복수직급제란 현재의 과장 또는 계장 직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직급만 부이사관·서기관등으로 한단계씩 높이는 제도로 정부는 지난해말 공무원 사기진작 및 승진적체해소등을 이유로 이를 확대 실시키로 하고 정부조직법을 개정했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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