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진석 특파원】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쌀시장 개방에 대비해 쌀부문에 대한 정부지원을 다른 주요 농산물에 비해 두드러지게 집중시키는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미 상·하원 농업위원회에 최근 제출된 미농업현황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정부는 지난 92년 자국 쌀농가에 모두 8억7천2백만달러를 지원했다.
쌀에 대한 이같은 지원은 옥수수 부문의 36억2천9백만달러와 면화의 14억3천7백만달러, 밀의 13억7천1백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단위 농가의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단연 높은 것이다. 이를 환산하면 면화의 경우 약 22%가 정부지원금인데 반해 쌀은 농가 수익의 약 42%가 정부로부터 주어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또 92년 미상무부 농업통계에 의하면 쌀농사는 비교대상이 된 주요 농작물중 유일하게 1백%가 관개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올해 5만1천3백7톤의 쌀을 수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04년까지 수입량을 20만5천2백28톤으로 늘려야 하며 일본은 올해 최소한 37만9천톤을, 오는 2000년에는 75만8천톤의 외국쌀을 도입해야 한다고 95년 미무역장벽(NTE) 보고서가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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