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현대 괄목성장… 치열한 추격정 63년 설립이후 줄곧 백화점 가운데 연간매출 1위를 달려왔고 8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2위를 유지해와 롯데와 함께 업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리고 있는 신세계가 더이상 그 자리를 지키기 힘들게 됐다.
신세계는 1월초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매출목표를 「다소 무리하지만 공격적인 목표치」라는 전제를 달아 1조6천5백억원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93년 11월부터 10년간 신세계가 위탁경영키로 돼 있던 영동점의 운영권을 1일자로 소유권자인 나산그룹에 넘기기로 한 지난달 15일의 양측합의에 따라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신세계는 올해 영동점에서 6백50억원의 매출을 기대했었는데 이번 운영권 양도로 1조6천억원선조차 달성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이 신세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9천2백억원어치를 팔아 백화점 가운데 연간매출 3위를 차지했던 뉴코아는 올들어 3개월간 지난해 동기에 비해 36.2% 늘어난 2천5백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연말까지 이같은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뉴코아는 기존의 매장만을 가지고도 모두 1조3천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여기다 올 하반기 분당점 인천구월점 평택점등 신규백화점이 생기고 연내에 회원제창고형 도소매점 2곳이 서울, 파워센터 1곳이 수원에 문을 여는 것까지 감안하면 뉴코아의 올 매출은 1조6천억원을 넘어서 신세계의 연매출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또 올해 1조2천5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현대가 목표대로 매년 30∼4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경우 96년엔 신세계가 3위자리마저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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