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갈리 AFP=연합】 지난해 르완다를 휩쓴 대학살극의 혐의자들에 대한 재판이 유혈사태의 계기가 된 주베날 하비아리마나 전대통령의 사망 1주기인 오는 6일 키갈리에서 시작된다고 알퐁스 마리 느쿠비토 법무장관이 2일 발표했다. 느쿠비토 장관은 국영 라디오르완다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첫 소송에서는 증거가 확보된 소수의 혐의자들만이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르완다에는 3만여명의 학살 혐의자들이 전국의 형무소에 수감돼 있으나 사법인력의 부족으로 재판에 조속히 회부되지 못하고 있다.
르완다의 대학살극은 지난해 4월 후투족인 하비아리마나 전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추락, 대통령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발생해 7월까지 50만∼1백만명 정도의 인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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