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 특파원】 일본의 왕족이나 명문가 자제들이 주로 다니는 가쿠슈인(학습원)대학교에 재학중인 한 엘리트 여대생이 지난달 30일 식사예절이 바르지 못하다고 꾸중하는 친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일본경찰이 2일 말했다. 경찰에 의하면 범인 야마다 카슈미(산전향순·21)양은 지난달30일 가나가와(신나천)현에 있는 숙부집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던 할머니(83)가 『젓가락질을 잘못한다』고 핀잔을 준데 격분, 부엌에 있는 식칼로 할머니의 목을 찔러 숨지게 했다.
가쿠슈인대학교는 일본 명문가 자제들이 주로 다니는 명성있는 학교로 일왕(일왕)과 왕세자도 여기서 공부한 바 있다. 학교측에 의하면 이 대학 문학부에 다니는 야마다양은 책벌레로 평소 성실하고 얌전한 성격의 모범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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