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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그늘에 「인술의 등」/서울 7개대학병원 의료봉사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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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그늘에 「인술의 등」/서울 7개대학병원 의료봉사단 발족

입력
1995.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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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주관­대한적십자사 후원/소외지역서 진료 활동/8일부터 “사랑의 순례” 병들고 가난한 이웃들을 돕는 사랑의 손길이 펼쳐진다.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 캠페인의 일환으로 구성된 「함께사는 사회―대학병원 의료봉사단」이 의료소외지역의 주민들을 찾아간다. 인술로 병을 고치고 사랑으로 건강을 보살펴주는 뜻깊은 사회봉사활동이다.

 한국일보사 주관, 대한적십자사 후원으로 전개되는 의료봉사의 참여병원은 국립서울대병원과 고려대안암병원, 서울중앙병원, 순천향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인제대백병원, 한양대병원(이상 가나다순)등 국내 최고수준의 서울지역 7개 대학병원. 1차 대상지역은 서울 경기 강원 충남·북등 중부권으로 정해졌다.

 각 대학병원 의료팀은 수술비가 없어 애태우는 저소득층, 생활보호대상자들을 위해 무료시술을 해주거나 서울중앙병원 무료진료팀과 연계, 치료를 받게 해줄 계획이다.

 또 진료지역 주민들에게 대한적십자사가 제공한 1천여개의 구급약품상자도 나눠준다.

 함께사는 사회―대학병원 의료봉사는 「보건의 달」을 맞아 한국일보사가 벌이는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캠페인에 대학병원들이 동참키로 함으로써 성사됐으며 대한적십자사도 뜻을 같이해 적극 후원을 결정했다.

 의료봉사단은 우선 4월 8∼9일과 15∼16일 두 차례로 나누어 1차 활동을 펼친다. 8∼9일에는 서울대병원팀이 강원 횡성군 서원면 서원면보건소에서, 신촌세브란스병원팀이 서울 강서구 가양3동사무소 강당에서 생활보호대상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진료에 나선다. 

 서울대병원팀은 가정의학과 일반내과 치과등 3개과 의사 3명과 간호사 3명이 8일 상오 11시부터 하오 5시까지, 9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진료한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외과 산부인과 치과등 7개 진료과목 교수 수련의 간호사 약사등 21명으로 팀을 구성했다. 이 병원팀은 검사장비를 동원, 자궁암검진도 해주기로 했다. 진료시간은 8일 하오 2∼5시, 9일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다.

 이어 15∼16일에는 고려대안암병원팀이 서울 성북구 정릉4동과 인근 강북구 미아7동 달동네에서, 한양대병원팀이 충북 음성군 꽃동네에서, 인제대백병원팀이 경기 양평군 서종면에서, 순천향대병원팀이 충남 태안군 태안읍에서, 서울중앙병원팀이 경기 하남시 감북동에서 의술을 베푼다.

 대학병원 의료봉사단은 1차 활동을 마친뒤 의료인력의 참여가 더 원활한 여름·겨울방학에는 전국의 산간마을, 외딴 섬등 벽·오지를 두루 찾아가 7∼10일동안 2·3차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일보사와 이들 대학병원은 함께사는 사회―대학병원 의료봉사단 발족을 계기로 수재등 불의의 재난을 당한 지역에 의료봉사단을 급파, 긴급진료활동을 펴도록 의료봉사의 상시화계획도 마련키로 했다.<송영주·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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