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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시신 25년간 동독서 보관/70년 구소련서 “우상화우려”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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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시신 25년간 동독서 보관/70년 구소련서 “우상화우려”소각

입력
1995.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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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슈피겔지 보도【본 AFP 연합=특약】 1945년 베를린에서 실종된 아돌프 히틀러의 시체는 지난 70년까지 동독내에 보관돼 있었으며 신나치주의자들의 시신에 대한 우상화를 우려한 구소련당국이 소각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2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슈피겔지는 12페이지에 걸친 커버스토리에서 히틀러에 대한 소각명령은 당시 KGB총책인 유리 안드로포프가 내렸다고 밝히고 그가 브레즈네프공산당서기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한 70년 3월13일자 서한을 공개했다.

 안드로포프는 이 서한에서 『1946년 2월에 히틀러와 그의 아내, 자녀, 괴벨스등 모두 10명의 시체가 마그데부르그의 소련군 주둔지역에 매장됐다』고 밝히고 『소련군 주둔지를 동독 정부당국에 넘기기에 앞서 이들 시체가 발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각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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