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 1만원선… 모란시장등서 팔아 토끼가 애완동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토끼는 원래 털을 얻거나 식용 목적으로 길러 왔다. 그러나 귀엽고 순한 애완동물로서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1∼2년전부터 토끼를 기르는 가정이 늘고 있다.
시중에서 팔고 있는 애완용 토끼는 생후 2∼3개월 된 것. 이 어린토끼를 사서 1년 정도 키운다. 어린토끼는 10㎝정도 크기지만 1년이면 30㎝가까이 자란다. 보통 암수 한쌍으로 키워 5∼6개월이면 새끼를 낳는다.
애완용 토끼가 각광받는 이유는 사람을 잘 따르고 순하다는 점 외에도 애완견과 달리 소리를 내지 않아 아파트에서도 무난히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리에 1만원정도면 살수 있어 애완견에 비해 가격이 싸다.
토끼를 기르는 장소는 단독주택의 마당이나 마루밑, 아파트의 베란다가 무난하다. 주로 철제 우리나 상자에 넣어 기르는데 토끼가 운동할 수 있도록 가로 세로 각각 45㎝이상의 크기여야 한다.
기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일사병에 쉽게 걸리므로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차단해주고 새끼낳을 시기에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철제 우리를 덮어주거나 별도의 상자에 어미를 옮겨줘야 한다.
애완용토끼는 서울 청계7가의 조류판매상가와 성남 모란시장에서 주로 취급한다. 영남애조원 박일룡(55)씨는 『토끼는 깨끗하고 키우기도 쉬워 애완용으로 제격』이라며 『애완견이나 새들을 키워 본 적이 있는 집이나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특히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토끼 수명은 3∼5년이지만 애완용으로는 1년까지 적당해 조류판매상가에 가면 1년 이상된 토끼는 생후 2∼3개월짜리로 바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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