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고추·딸기·가지등 채소류 모종도 가꿔볼만 올봄 정원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나무를 심으려면 지난해와 가격변동이 거의 없는 유실수 묘목이나 채소류 모종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지난 겨울 가뭄으로 올해는 대부분의 묘목 값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키우기가 쉬워 관상수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사철나무의 경우 양재동 꽃시장에서 지난해 이맘때 키 20㎝내외의 1년생 묘목이 5백원, 키 50∼70㎝인 2∼3년생이 1천원이었으나 요즘에는 각각 3천원과 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철나무와 마찬가지로 인기 관상수인 단풍나무도 키 20∼30㎝짜리 1년생이 지난해 4천원에서 올해는 5천원으로 껑충 뛰었다.
또 회양목은 1년전 1천5백원이었던 1년생이 2천원, 4천원이었던 2∼3년생이 5천원에 매매되고있으며 철쭉은 지난해 1천2백원이었던 1년생이 1천5백원, 2천5백원이었던 2년생이 3천원에 팔리고 있다. 한편 무궁화는 2∼3년생이 1년새 20%가량 올라 7천∼1만5천원을 줘야 구입할 수 있다.
반면 유실수 묘목은 정원 넓은 집이 점차 줄어드는데 따라 수요가 격감하고 있는 데다가 지난해 겨울부터 올 봄까지의 출하량도 많은 편이어서 값이 1년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앵두나무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1∼2년생 1만원, 2∼3년생 2만원의 시세가 이어지고 있고 감나무는 지난해보다 5%가량 낮은 3년생 7천원, 4년생 2만원의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또 잣나무는 1∼2년생이 5천원에 팔려 1년전과 같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들의 교육용으로 인기가 있어 요즘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상추 고추 무 딸기 가지등 채소류의 모종은 올해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1천원 내외였던 지난해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묘목이나 모종을 싸게 사려면 양재동 서초동 고양시등 꽃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뉴코아백화점이 본점 1층 현관에서 7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묘목·화초 산지직송전」을 이용해도 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임업협동조합은 20일까지 서울 강동구 상일동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수원 춘천 전주 제주등 전국 10곳에 나무전시장, 농협은 4일까지 중앙회 대강당에 화훼직판장을 개설해 묘목과 화초를 도매가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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