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지구당위장에… 「반민자」대응카드/「재벌 정치참여 비판」과 어긋나 논란예상 민자당이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을 공석중인 대구 달성군 지구당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1일 알려져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낳고 있다.
김회장은 구공화당의 거물정치인이었던 김성곤 쌍용창업자의 장남으로 이지역(현풍)에서 김씨 가문이 오랜 명성을 유지해와 여당위원장을 맡을 경우 반민자바람을 극복할수 있는 비장의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재벌총수 회장을 정치권에 영입한다는 것이 선거전략차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해도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대선출마이후 재벌의 정치참여를 일관되게 비판해온 여권의 논리나 정부의 세계화정책기조와도 어긋나 영입이 현실화할 경우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당의 고위관계자는 이날『TK정서와 이 지역의 자민련바람을 잠재울수 있는 인물을 찾던중 당초 김회장의 동생인 김석준그룹부회장을 검토했으나 이왕이면 장남인 김회장이 낫다는 판단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김회장은 유명한 정치인이었던 선친의 대를 이을수 있는 나름의 지역기반을 가진게 사실』이라며 『다만 외국출장을 끝내고 2일 귀국하는 김회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확실치않다』고 밝혔다.
한편 김윤환 정무1장관은 그동안『깜짝놀랄만한 인물을 달성에 내세울 것』이라고 주변사람들에게 얘기해왔고 쌍용그룹부회장출신인 김채겸의원이 영입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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