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바람막강 여 조직력 놓고 저울질 JP바람과 여권의 막강한 조직력사이에서 충청권의 기초자치단체장 출마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자민련관계자들은 대전·충남지역의 광역단체장선거는 이미 대세가 판가름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서도 자민련이 석권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때문에 충청권에선 시장 군수출마예상자들이 자민련선호속에 민자당간판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이미 자민련출범후 대전 충남의 기초·광역의회의원 과반수이상이 민자당을 탈당, 자민련에 합류한 것만 보아도 이 지역의 정서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요즈음 이 지역 출마예상자들은 자민련티켓을 따내기 위해 청구동JP집을 찾아가거나 이지역 총괄책임자인 정석모 부총재를 만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자민련의 시장 군수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인사는 전성환(대전중구)전대전중구청장 권오창(예산)전예산군수 전병룡(공주)전공주군수 김학현(보령)전보령군수 이대희(보령)충남도의회의장 홍종기(연기)조치원읍장 임성규(논산)논산군의회의장등이다. 또 민자당의 대전시장후보로 나선 염홍철 전시장과 보조를 맞춰 민선구청장에 나서기로 했던 대전 서구와 동구구청장이 최근 출마를 포기한 사실도 이 지역의 분위기를 시사하고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정가일각에서는 자민련의 주장과는 달리 민자당우위를 점치는 시각도 없지않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는 기초자치단체가 정치성이 강한 광역자치단체장선거분위기와는 다른 양상을 띨 것이라는 얘기이다. 더욱이 대전(5개 구청장)은 호남출신이 20여%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JP바람이 구청장선거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현지관계자들의 진단이다.
같은 충청권이라도 충북은 대전·충남과 다르다. 자민련은 주병덕 전지사를 충북지사후보로 내세워 세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미풍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청주와 충주에서 지헌정 전청주시장과 이석의 전충주시장이 자민련의 공천을 기대하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지역의 출마자예상자들은 민자당공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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