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의 거장 고올리비에 메시앙이 정명훈과 바스티유오페라 교향악단을 위해 작곡한 유작 「4중주를 위한 협주곡」이 정명훈의 지휘로 지난해 9월 파리초연에 이어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초연됐다. 지난해 10월 바스티유오페라 음악감독직에서 해임된 정명훈은 이날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지휘, 호평을 받았다. 정명훈은 92년 메시앙이 사망한 지 몇주 후 그의 부인 이본느 로리오가 전화를 걸어 『정씨와 바스티유오페라 교향악단을 위해 작곡한 미완성 작품을 발견했다』고 알려 왔다고 말했다. 당시 이 작품은 마지막 악장 관현악이 완성되지 않았으나 부인 로리오가 메시앙의 수제자 조르주 방자멩의 도움을 받아 작곡을 마무리했었다.<뉴욕=조재용 특파원>뉴욕=조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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