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기자간담… 「파산선고」는 지방 족쇄채우기 김종필자민련총재는 31일 상오 마포당사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각제개헌의 공론화와 이를 위한 「반절대권력 연합전선」구축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김총재는 이날 『내각제가 가까운 시일에 구현되리라고 보지 않지만 생각이 같은 모든 정치세력과 함께 국민을 꾸준히 설득, 기회가 오면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지자제선거와 관련,『15개 광역단체장선거에 모두 후보를 낼 생각』이라며 『이번 선거의 목적달성을 위해 어떤 협력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야권공조의지를 과시했다. 그는 또 내무부의 지자체 파산선고제에 대해 『재정자립도를 볼때 자치행정이 제대로 될 지역이 몇군데나 있겠느냐』며 『어디서 연구했는지 모르지만 지방장관에게 뭔가 족쇄를 채우자는 반민주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김총재는 이어 자민련의 출범이 지역패권주의라는 여권의 비난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지역을 토대로 기반을 넓혀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일축하고 「JP바람」이란 용어와 관련, 『국민의 고마운 선택을 한낱 일시적 바람으로 취급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총재는 또 창당과정에서 여권의 방해공작이 상당했다고 주장하고 97년 대통령선거 출마문제에 대해 외국시의 한 구절인 「나는 잠들기전에 나머지 몇마일을 가야한다」로 답변을 대신, 명확한 입장표명을 회피했다.<김동국 기자>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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