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31일 30대재벌 (은행여신액기준)계열기업 가운데 은행 여신한도 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주력업체로 한보철강(한보그룹 계열)과 대우중공업(대우그룹 계열) 진로쿠어스맥주(진로그룹 계열)등 3개기업을 추가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30대 재벌가운데 동국무역을 제외한 29개 재벌그룹이 1∼3개씩의 주력업체를 보유, 이들 재벌그룹의 주력업체는 모두 78개로 늘어났다. 주력업체로 선정된 78개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56개(71.8%), 비제조업이 22개(28.2%)로, 지난해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한개씩 늘어났다.
주력업체는 통상산업부가 재벌그룹의 업종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선정한 1백13개 주력기업가운데 그룹당 최고 3개까지 선정할 수 있는데, 주력업체로 선정되면 은행 여신한도관리대상에서 제외돼 은행돈을 쉽게 빌려 쓸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이들 주력업체의 은행여신은 30대 재벌계열사의 전체 은행여신(32조4천8백26억원) 가운데 47.4%인 15조4천86억원을 차지, 93년의 50.7%보다 그 비중이 낮아졌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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