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산업활동동향」… 활황건설파급 과열조짐 통계청은 31일 경기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승용차와 휴대용전화기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동안 잠잠했던 건설이 활기를 띨 조짐을 보여 경기과열과 과소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의하면 2월중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3%가 늘어났고 올들어 2월까지 13.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91년10월의 19.6% 이후 40개월만의 최고수준이었으며 내수용 소비재 출하증가율도 91년10월의 22%이래 가장 높은 16.3%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승용차는 1백7%, 휴대용전화기는 1백75.7%, 무선호출수신기는 1백22.3%가 각각 증가한 반면 소형승용차는 오히려 5.7%가 감소했다. 중형승용차는 28.5%가 늘었다.
부문별로는 중공업이 반도체 가전제품 자동차등이 크게 호조를 보여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9%나 늘었고 경공업도 9.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가죽 및 신발과 석탄광업은 각각 8.9%와 24.9% 줄어들어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국내 기계수주량(선박 제외)은 지난해 2월보다 58.5%가 늘었고 기계류 수입허가와 수입실적은 각각 1백%와 68.8% 늘어 투자가 매우 활발함을 나타냈다.
건설수주는 4.4% 증가에 그쳤으나 앞으로의 건설경기를 예고하는 건축허가면적은 17.8%가 증가, 경기활황이 건설부문까지 파급되면서 과열로 흐를 가능성을 보여줬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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