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순시 김영삼대통령은 31일 대북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 『한국이 중심역할을 맡고 한국형이 채택되지 않을 경우에는 절대 한푼의 돈도 대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경수로 지원사업도 무산되고 미·북합의의 모든 것이 깨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부산광역시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부산에 내려와 부산문화회관에서 각계 인사 2백4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이 경수로지원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기로 한 3국간 합의내용에는 아무런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하오 부산과 창원에서 부산시와 경남도의 올해 업무보고를 받고 『4대 지방선거는 지역살림을 맡을 살림꾼을 뽑는 것인 만큼 과열·혼탁선거가 돼서는 안되며 선거를 몇번 다시 치르는 일이 있더라도 부정·타락선거는 반드시 뿌리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