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 집계발표 재정경제원은 31일 올 1·4분기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올라 물가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의하면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가 상승해 1월 4.9%, 2월 4.2%에 이어 올들어 계속 4%대의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4분기 상승률 4.6%는 90년대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에는 시내버스요금과 학교납입금등의 인상으로 공공요금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5% 오르고 개인서비스요금과 농축수산물도 각각 6.7%와 5.7%가 상승했으나 공산품과 석유 연탄류는 각각 2.2%, 집세는 3.4%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생산자물가는 유가연동제에 따른 석유류가격 인상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등의 영향으로 3월중 1%,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1%가 올라 앞으로 물가관리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호식 재경원국민생활국장은 『4월부터 의료보험수가가 평균 5.8% 오르고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요금도 각각 10%와 9%가 인상되지만 공공요금 가운데 물가에 미치는 비중이 큰 시내버스와 학교납입금 인상이 이미 마무리돼 연간 억제목표(5∼5.5%)는 무난히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각 지자체가 책임지고 물가를 관리하는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최근 4년간(91∼94년) 전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9.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대전(33.7%) 전북(31.3%) 부산(31.1%) 경기 및 제주(30.7%) 강원(30.3%) 대구(30.2%)등이 비교적 높았고 경남(24.2%) 경북(26%) 충북(26.8%) 등은 낮은 편에 속했으며 서울은 29%로 평균을 약간 밑돌았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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