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법 막을규정 없어 세계 최대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넷을 이용해 무료로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현행법상으로는 이를 이용한 국제전화를 막을 규정이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스라엘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보컬테크사가 국제전화용 소프트웨어 「인터넷 폰」을 인터넷을 통해 49달러(4만원상당)에 시판한데 이어 국내 PC통신 이용자가 이 소프트웨어를 전송(다운로드)받아 31일 PC통신 나우누리에 공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PC와 연결된 마이크로 말을 하면 음성신호를 파일로 바꿔 인터넷을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받는 쪽에서는 PC에 설치된 소프트웨어가 음성으로 다시 바꿔 들려준다.
정보통신부는 『이 기술은 원하는 모든 사람과 통화할 수 없고 무전기방식으로 이뤄져 국제전화로 볼 수 없다』며 『통신기술의 발달로 이와 유사한 서비스가 등장할 것에 대비, 국제전화의 영역을 명확히 규정하겠다』고 밝혔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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