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조재용 특파원】 핵전쟁과 생화학전쟁때 대피할 수 있는 30인용 이동식 벙커를 이라크와 북한에 불법판매하려던 미국기업체 사장이 미보스턴에서 세관당국에 체포됐다고 보스턴글로브지가 29일 보도했다. 글로브지에 의하면 뉴햄프셔주 노스우드 소재 서브텍사의 월턴 메카시(43)사장은 고객으로 가장한 세관요원에게 이동식 벙커 한개를 5만8천5백20달러에 판 뒤 붙잡혔다.
미세관은 지난해 8월부터 고객을 가장한 요원을 내세워 함정수사를 벌여왔는데 메카시는 그해 10월 한 수사요원과의 녹음된 대화에서 이동식 벙커를 이라크와 북한에 팔려한다고 말했다.
서브텍사의 안내책자는 이동식 벙커가 재래식 전쟁과 핵전쟁, 생화학전이 발발할지 모르는 중동지역에서 전진관측소와 지휘소로 사용되는데 적합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글로브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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