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D램 반도체의 메모리분야에서만 선진국업체들과 대등한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을뿐 시스템설계와 입·출력시스템등의 기술력은 선진국의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29일 조사됐다. 통상산업부가 컴퓨터관련기술수준을 비교한 자료에 의하면 최고기술수준을 1백으로 할 때 미국은 컴퓨터의 심장에 해당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분야에서 1백수준에 해당되고 유럽은 60, 일본 40등이며 한국은 15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칩세트는 미국이 1백, 일본 70이지만 한국은 30으로 대만(50)보다 낮았다. 기본입출력시스템(BIOS)은 미국 1백, 유럽 90, 일본과 대만이 각각 50수준이지만 한국은 30수준에 머물렀다. 인쇄회로의 접속연결회로판인 머더보드는 대만이 1백으로 최고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이 각각 90수준을 유지했고 한국은 80수준에 해당됐다. 또 시스템설계는 미국이 1백, 일본과 유럽, 대만이 각각 90정도의 기술을 보유한 반면 한국은 70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국내 컴퓨터분야의 종합적인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50%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통상산업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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