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정보서비스」 내년하반기 상용화/미 GPS-무궁화호연계 운행효율높여 내년 하반기부터 이동중인 차안에서 인공위성이 보내주는 각종 정보로 차량위치는 물론 차량의 운행상태와 도로상황등을 알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29일 미 국방부가 운영하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지구위치확인시스템)위성의 위치정보시스템과 7월18일 발사되는 무궁화호위성을 연계해 오는 12월부터 이동차량의 운행정보를 알려주는 위성위치정보 시험서비스를 실시한 뒤 내년 하반기에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시험서비스기간중 차량에 설치하는 위성송수신용 단말기(시가 4백만원) 1백개를 임대해줄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지구로부터 2만상공에 떠있는 24개의 GPS위성이 쏘는 전파가 지상에 도달하는 시간의 차이로 위치를 파악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GPS위성이 이동 차량에 위치정보를 전달하면 차량이 이를 받아 운행에 이용하고, 무궁화위성의 중계로 중앙관제소에도 정보를 송신한다.
한국통신은 이 시스템을 통해 중앙관제소에서 위치확인 외에 차량의 주행속도와 엔진회전속도 유압등을 파악해 차량운행상태를 통보하고 지상교통관제소의 정보를 받아 도로상황을 알려주는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중앙통제소―GPS위성―현장을 연결하여 원격지의 하천수위와 환경오염상태를 점검하는 위성감시서비스와 중앙관제소―차량의 데이터통신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88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위성위치확인서비스는 운전자가 현재 위치와 도로상황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통보받아 빠른 시간내에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효율성이 입증돼 일본 유럽은 물론 멕시코 브라질등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93년 이 서비스를 도입한 뒤 차량의 도로이용률이 17%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 김문수 전송기술국장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교통체증 지역등을 피해 운행할 수 있고 긴급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월 이용료는 20만원선을 책정하고있다』 말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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