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대정원은 늘리기로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등 사립대학들이 학과 통폐합정책을 내세워 사범대학의 폐지 또는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고려대는 28일 96학년도부터 의대 법대 공대등의 학생정원을 20%까지 늘리는 대신 사범대의 정원을 줄이는 「유동정원제」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장기적으로 학부과정에 사범대를 없애고 대학원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이화여대는 최근 사범대 10개학과를 자연대 인문대등의 관련학과와 통폐합하는 대신 교사지망 학생들은 교육대학원에 진학하거나 학부과정에서 교직과정을 이수, 교사임용시험을 보도록 하는 방안을 내부방침으로 정했다.
성균관대는 사범대의 한문교육학과를 문과대의 한문학과에, 역사교육학과를 역사학과에 통폐합하는등 유사학과 통폐합 문제를 논의중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문과대와 사범대 유사학과 통폐합 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대학의 사범대 축소·폐지 움직임은 교사양성제도를 개선, 교사의 질을 향상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법대 의대등 인기학과의 정원을 늘리자는 취지에서다.<박희정·박진용 기자>박희정·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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