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몸밖으로 떼내 저온시술뒤 재이식 신장이 하나뿐인 신장암환자의 신장을 몸밖으로 떼내 암을 제거한 뒤 다시 체내에 집어넣는 체외 암제거수술이 국내에서 처음 성공, 신장암수술에 새장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이상은(비뇨기과)교수팀은 21일 하나뿐인 왼쪽 신장에 커다란 암이 생긴 고모(62)씨의 신장을 떼내 암부위를 제거하고 이를 우측 하복부에 다시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교수팀은 떼낸 신장을 얼음속에 넣어 암을 제거하는 「저온수술법」을 시행했다. 이 수술법은 기술상 어려움때문에 구미에서도 몇몇 대형 의료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고씨는 수술직후부터 소변이 잘 나오는등 건강한 상태로 입원중이다.
이교수는 『직접 눈으로 확인해 가며 암을 제거할 수 있어 신장손상 가능성이 적고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장암 치료에 새길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송영주 기자>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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