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사장은 “혐의부인” 귀가/모친정씨 오늘 소환 구속할듯 대검 중수부(이원성검사장)는 28일 박성섭(47)덕산그룹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이 박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사기 횡령 배임 부정수표단속법위반 및 상법상 주식대금가장납입죄등 5가지다.
검찰은 함께 소환된 박성현(36) 전고려시멘트사장은 회사자금을 일부 횡령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덕산그룹에 대한 지급보증은 어머니가 지시한 것』이라며 배임혐의를 부인해 이날 하오 일단 귀가시켰다.
검찰은 29일 박 전사장을 어머니 정애리시(71)씨와 함께 다시 소환, 대질신문으로 구속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고려시멘트의 실질적 경영주로 부도사태에 직접 개입한 정씨만 구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의하면 박회장은 변제능력없이 지난해 10월부터 15개 금융기관과 사채업자들에게서 9백32억원을 대출받고 계열사자금 1백60억원을 가지급금 형식으로 빼내 주택을 매입하는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박회장은 또 어머니 정씨와 짜고 덕산계열사 채무 5천98억원에 대해 고려시멘트와 한국고로시멘트가 지급보증하게 하고 결제능력없이 당좌수표 4백27억원을 발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박회장은 재무상태가 악화되자 30대 재벌그룹에 들면 정부에서도 부도를 방치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회장이 ▲전남 담양 화순 장성등의 토지 23만평과 광주 신안 진도에 회사직원 10명 명의로 전답 7만8천평(시가합계 66억원) ▲차명예금계좌에 광주민방 주식처분대금 10억원 ▲서울 양재동 빌라(13억 상당)등 1백억원대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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