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금리 0·5∼0·75%P【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정부와 중앙은행(일은)은 급격한 엔고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금융협력의 일환으로 4월초 현행 연 1·75%인 공정금리를 0·5∼0·75%포인트 인하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오는 30일 발표되는 「2월 광공업생산」등 경제지표를 참조해 시기와 폭이 최종 조정될 이번 금리인하는 지난 93년 9월 이래 처음으로, 이로써 일본의 공정금리는 사상최저치를 다시한번 경신하게 된다.
이와 관련,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대장성장관은 27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공정금리는 현재도 낮은 수준이나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며 『국내경기가 완만한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정부의 인식은 변함이 없으나 급격한 엔고가 경기전망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장성의 요청에 대해 마쓰시타 야스오(송하강유)일은총재는 『환율안정을 목적으로 한 금융정책의 변경은 없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은이 27일 단기금리시장에 개입, 금리인상을 억제하는등 금리인하를 유도하고 있는데다 실세금리가 공정금리이하로 떨어지는 예가 반복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일은이 현재의 「자연스런 금리인하 용인」 정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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