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94년 연평균 15.8% 우리나라의 명목임금상승률이 미국 일본 대만등을 훨씬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28일 조사됐다.
통상산업부가 내놓은 「제조업의 임금동향과 국제비교」자료에 의하면 90∼94년 제조업부문에서 한국의 명목임금상승률은 연평균 15.8%로, 대만(9.7%) 미국(3.2%) 일본(2.4%)보다 훨씬 높았다.
제조업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한국이 1천2백72.4달러였으나 대만은 1천2백10.4달러에 그쳐 양국 근로자간의 월평균 임금격차가 93년의 10.6달러에서 지난해는 62달러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근로시간당 임금수준도 한국이 6.01달러, 대만이 6달러로 우리나라가 대만보다 높았다.
93년중 1인당 국민소득에 대한 제조업근로자의 임금수준은 한국 1백76%, 일본 1백19%, 대만 1백24%로, 국민소득을 감안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90∼94년의 연평균 노동비용은 한국이 7.1% 증가했고 미국(0.2%감소) 일본(1.3%) 대만(3.2%)등은 감소하거나 소폭의 증가에 그쳤다.
한편 통산부는 올해가 임금안정 및 노사협력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정부의 임금인상안(5.6∼8.6%)이 각 사업장에서 준수될 수 있도록 70개 기업을 선정, 노사협력사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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