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연료봉 안전용기 이전땐 측정 어려워/핵시설등 동결은 확인/IAEA 블릭스 총장 밝혀【베를린=한기봉 특파원】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7일 『북한이 냉각수조에 보관 중인 폐연료봉에서 추출할 수 있는 플루토늄의 양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IAEA의 이같은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릭스총장은 이날 빈에서 개막한 IAEA 정기이사회에서 『폐연료봉이 수개월내에 안전용기로 이전, 보관처리되면 플루토늄의 양을 산출하기가 기술적으로 어려워진다』며 『이 문제가 북한측과 협의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총장은 『북한은 이밖에도 핵동결 감시등 핵안전조치 이행과 관련해 요구되는 몇가지 사항들에 대해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곧 북한과 기술적인 문제들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북한의 흑연감속원자로 및 관련시설의 동결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북한은 제네바 북·미합의에 따른 동결 대상 핵시설 및 물질에 대해서는 설계정보 제공, 봉인, 카메라 설치등 IAEA의 감시활동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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