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정보」 시스템개발 지방자치단체선거를 앞두고 전화유세와 전화여론조사 등을 자동으로 해주는 컴퓨터선거운동시스템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 30대의 신세대 컴퓨터전문가들이 이끄는 발해정보통신은 최근 컴퓨터와 통신시스템으로 선거운동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정치마케팅 2.0판」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 프로그램은 단체회합 호별방문 전보나 모사전송 등은 금지하고 PC와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만을 허용하고 있는 개정선거법의 테두리안에서 얼마든지 유권자들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PC 음성처리보드 선거홍보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우선 유권자에게 전화 회선당 하루 최다 1천회의 입후보자육성(1∼2분)을 내보낼 수 있다. 기존의 선거홍보시스템은 유권자가 전화유세를 듣던 도중 전화를 끊어도 녹음된 유세내용이 모두 낭독된 후에야 다음번 유권자에게 전화가 걸렸으나 이 시스템은 전화가 끊기는 즉시 다음 유권자에게 전화유세를 시작할 수 있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발해정보통신은 밝혔다.
또 사지선다형으로 선거관련 질문과 숫자로 표시한 응답내용을 담은 설문조사를 내보내면 유권자가 전화기의 버튼을 눌러 설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전화여론조사도 가능하다. 이밖에 ▲전화를 통한 유권자의 민원접수 및 녹음·저장후 확인 ▲특정전화회선을 통한 입후보자의 연설 공약청취 ▲선거인 홍보물 민원 등에 대한 통계분석 및 관리 등의 부가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발해정보통신 조성락사장은 『사람이 직접 선거운동을 하기보다 컴퓨터 전화등의 「기계」를 이용하는 방식이 선거운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은 미국 등에서도 이미 확인된 사실』이라며 『10여명의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이 이 시스템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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