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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교포 일가 첫귀순/5명 어제 김포에…주민 1명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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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교포 일가 첫귀순/5명 어제 김포에…주민 1명함께

입력
199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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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송 재일동포 오수룡(61)씨 일가족 5명과 북한주민 박철만(28)씨가 27일 상오 김포공항을 통해 귀순했다. 북송동포 일가족이 귀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귀순한 사람은 오씨와 부인 김초미(54) 외아들 명선(31)씨 손녀 인화(4) 수화(2)양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 17일 아들 명선씨와 친구 박씨가 먼저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한 뒤 12월 29일 오씨등이 탈출, 제3국을 경유해 귀순했다.

 오씨는 『자유가 없는 북한에서 아들과 손녀의 장래를 걱정하던 중 아들이 탈출하자고 해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넜다』고 탈출동기를 밝혔다. 며느리가 같이 오지 못한 이유는 『아들이 탈출한 뒤 신변에 위협을 느껴 행방을 감추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명선씨는 귀순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단히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일본 효고현 고베시 출생인 오씨는 메리야스공장 비닐재생공장등에서 공원으로 일하다 62년 2월 북송돼 압록강화학공장 자재지도원, 신의주 채하철제품 창고장등으로 일했으며 부인 김씨도 60년 7월 북송된 재일동포이다.

 64년 북한에서 출생한 명선씨는 89년 함남 흥남시 7군단 10포연대를 제대한 뒤 신의주시 일용품생산협동조합 인수원으로, 군대시절 명선씨와 절친했던 박씨는 제대후 함흥시 농촌경영위원회 잠업검역소 지도원으로 일해 왔다.<남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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