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 UPI=연합】 지난 86년 세계 최악의 핵사고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에서 언제라도 새로운 폭발사건이 발생, 또다시 유럽상공에 방사능먼지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의 주간지 업저버가 26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프랑스와 독일 및 영국의 6개 회사에서 선정된 과학자들이 전례없이 허용된 체르노빌원전 방문을 한 뒤 작성한 조사보고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과학자들이 비밀보고에서 86년의 폭발사건으로 손상된 원자로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이 곧 무너질 위험성이 있으며 기둥이 무너지면 제3·4호 원자로의 노심 용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 주간지는 『새로운 방사능오염을 우려하고 있는 서방국가들이 체르노빌원전 전체의 폐쇄를 원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가 이 원전 교체에 필요한 자금과 기술을 서방측이 제공할 것을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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