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권오덕부장검사)는 27일 특정업체에 전기공사 입찰예정가를 알려주고 뇌물을 받은 한국전력 의정부지사장 최순명(56) 서울강동지점장 이종호(56)씨등 2명을 부정처사후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전의정부지사장 이한섭(57)씨를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뇌물을 주고 입찰예정가를 알아내 업자들끼리 담합, 공사를 따낸 광진전설(전설)사장 김용일(42)씨등 입찰브로커 4명을 뇌물공여 및 입찰방해혐의로 구속하고 고합건설사장 주성규(65·전농수산부차관)씨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부실시공을 눈감아 준 한국전력 고양지점 과장대리 노규일(37)씨등 공사감독관 2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의정부지사장 최씨는 지난해 7월 한전 남부지점장으로 있으면서 서울 대방동―서울기계공고 전선매설공사 입찰예정가를 브로커 김씨에게 알려줘 김씨와 담합한 고합건설이 3억4천2백만원에 낙찰받도록 한 대가로 5백만원을 받은 혐의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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