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세 다양한 기류관련 정계 “촉각” 「6·27」 4대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부산한 가운데 노태우전대통령이 최근 대구에 체류하며 현지의 각계인사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대구 자택에 머물고 있는 노전대통령은 29일께 귀경할 예정이다. 물론 노전대통령의 대구행은 이전에도 종종 있어온 일이어서 그다지 새로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1주일가량 대구에 장기체류함으로써 정치적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가 이곳에 내려와 있는 것은 아들 재헌(민자당 대구동을지구당위원장)씨의 「득표활동」을 측면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그의 장기체류시점이 여야가 광역단체장후보선정에 고심을 거듭하는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집권세력의 아성이었던 TK지역은 민선대구시장과 경북지사자리를 놓고 각 정파간의 신경전이 어느 곳보다 예민하다. 특히 대구시장선거의 경우 박철언 이정무 전의원등이 반민자후보 단일화작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종기 전의원 문희갑 전청와대경제수석 이해봉 이의익전시장등이 이미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그래서 정가일각에선 노전대통령의 대구행을 TK소외세력의 행보와 연관지어 해석하기도 한다. 반민자진영의 세력화를 겨냥한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그도 6·27선거와 향후정국변화에 대한 나름의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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