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행정구역 개편따라/새 베드타운·산업재배치 촉진 정부의 2차 행정구역개편과 시·군경계조정에 따라 서울에서 천안까지가 모두 시지역으로 연결된다. 경기 평택·송탄시와 평택군, 충남 천안시·군이 지난 20일 주민투표에서 통합시로 결정되고 경기 화성군 태안읍 일부가 수원시로 편입이 확정돼 경부선축을 따라 서울―안양―수원―오산―평택―천안을 연결하는 「광역 수도권도시벨트」가 탄생하게 됐다.<지도참조>지도참조>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경부선과 함께 앞으로 이지역에 고속전철, 수원―천안 복복선전철등이 건설되면 기존 수도권 생활권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포화상태의 기존 시들이 군지역 통합으로 산업재배치와 주택공급등 도시개발의 여유가 생기게 돼 서울―천안 도시벨트 축을 따라 인구이동이 늘고 새로운 베드타운과 산업기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투표결과에 따라 통합이 추진되는 평택·송탄시와 평택군, 천안시·군은 각 지방의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정부가 이를 승인하는대로 오는 6월초 통합시로 출범, 도시벨트의 남부를 완전히 잇는다. 3개 시·군이 합쳐지는 통합 평택시는 면적이 대구광역시와 비슷한 4백40·32㎢로, 통합 천안시는 서울(6백5·33㎢)보다 넓은 6백36·52㎢로 모두 거대면적의 시로 변모한다.
철도청이 추진하는 수원―천안 복복선전철 확장계획은 이 지역의 광역벨트 형성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은 올해 부지매입을 끝내고 내년에 공사에 착공, 오는 99년께는 전철을 개통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철인 기존 경수선이 천안까지 연장되면 평택 천안등 도시벨트의 남부지역도 서울 출퇴근권역에 들게 돼 안양 의왕 군포 수원과 더불어 준수도권화한다.
서울―천안 도시벨트는 또 대학촌벨트다. 수원―용인권에 성균관대 아주대 경기대 수원대 명지대 외국어대 중앙대 용인대 피어선대등 10여개 대학이 밀집돼 있고 천안지역에 단국대와 호서대 상명여대 나사렛신학대 선문대등 6개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의 인구과밀억제정책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에는 더 많은 대학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수도권 도시벨트형성에 대해 내무부 채룡생 지방기획계장은 『평택 송탄과 천안시·군의 통합으로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이 경부선 축을 따라 시로 연결되면 도시계획의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각 도시의 발전은 물론 수도권 산업재배치와 광역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호섭 기자>김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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