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에 전원주택·아파트마련 가능 금촌, 금곡·마석, 광주, 안산지역이 서울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을 위한 내집마련의 적지로 추천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학교나 문화시설등에서는 아직 약점이 많지만 집값이 싸고 공기가 좋은데다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도 양호하다. 따라서 서울 외곽에 직장이나 가게를 가진 사람들은 굳이 집값이 비싼 서울에 살면서 매일 교통난을 겪기보다는 이들 지역에 집을 마련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파주군의 금촌은 서울의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등 서울북서부지역에 생업지를 둔 사람이, 남양주시의 금곡·마석은 강동구 중랑구 성동구 노원구등 서울북동부에 직장을 가진 사람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광주는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등 남동부지역이, 안산지구는 서초구 동작구 관악구 구로구등 서울 남중서부지역이 각각 상대적으로 가깝다. 4개 지역 모두 서울의 전셋값정도면 비슷한 크기의 내집을 장만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안산을 제외한 나머지 3개지역은 전원풍의 단독주택, 즉 전원주택을 꾸미기에도 좋다.
◇금촌
파주군 군청소재지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휴전선과 인접한 탓에 각종 규제가 많았고 이에 따라 주택지로는 인기가 적었던 지역이다. 그러나 요즘은 그동안의 저개발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 신흥주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장점은 교통이 비교적 좋고 공기가 깨끗하다는 점이다. 경의선이 서울과 문산을 이으면서 이곳을 관통(금촌역)하고 있고 통일로로 서울 북서부지역과 쉽게 연결된다. 주택의 경우 농가주택이 평균 평당 50만∼60만원이며 일반 주거지는 1백50만원수준인데 지역에 따라 편차는 크다. 아파트 거래가격은 평당 2백만∼2백70만원이며 전셋값은 34평형이 4천만원정도.
◇금곡·마석
남양주시의 금곡동(구 미금시)과 화도읍(마석)이 바로 이곳이다. 교통망의 기본축은 동서 46번과 남북 43번 국도다. 여기에 구리시에서 포천으로 이어지는 47번 국도와 구리―판교간 고속도로가 「측면지원」하고 있어 1시간정도면 서울 강남지역으로 출퇴근할 수 있다. 아파트건립이 활발해 금곡 토평 평내동일대에 고층아파트가 세워지고 있고 택지조성공사가 한창인 창현지구에는 3천6백여가구가 들어선다. 창현지구 맞은 편에 위치한 마석지구에는 4천5백가구가 건설될 계획이다.
◇광주
자연보존권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다 상수도용량도 부족해 그동안 아파트등 공동주택 허가를 받기가 무척 힘들었던 곳이다. 그러나 광역상수도계획에 따라 물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전망이어서인지 상당수 업체들이 최근 공동주택 건설을 추진중이거나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하남을 거쳐 잠실로 나오거나 성남 분당을 거쳐 서초로 진입하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전원주택이 발달, 퇴촌지역에는 전원주택단지가 형성되어 있고 오포리일대에도 90가구정도의 전원주택단지 건설이 추진중이다.
◇안산
77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이곳은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다. 반월공단 시화공단등과 인접해서인지 주거지보다는 공업지역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지하철4호선이 안산까지 연장운행되면서 주거지로도 관심을 크게 모으고 있다. 중앙역에서 사당역까지 걸리는 지하철 운행시간은 50분정도여서 서초 관악 강남 동작구등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통근할 수 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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