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강남·미아는 쇠퇴전망 신세계백화점 부설 한국유통연구소는 24일 발표한 「백화점 상권 변화에 대한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서울 지하철 2기노선의 1단계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영등포 천호 잠실 상계지역의 상권이 팽창하고 도심 강남 미아지역은 쇠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롯데 신세계 경방필 애경등 백화점들이 몰려 있는 영등포지역은 영등포시장과 구청을 지나가는 5호선의 개통으로 가장 급격한 상권 확장이 예상되고 있다. 화곡동 신정동 목동등 강서·양천구와 여의도동 공덕동등 마포구에서 접근이 더욱 쉬워졌기 때문이다.
5호선 개통으로 신세계와 해태가 양분하고 있는 천호지역의 상권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5호선은 고덕동쪽 마천동쪽 군자동쪽등 3개방면에서 천호동으로 연결되므로 평소 청량리부근의 백화점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이곳으로 대거 몰려들 전망이다.
8호선 개통으로 경기 성남시와 이어지게 되는 잠실지역과 7호선 개통으로 중곡동 면목동 상봉동등과 연결되는 상계지역 상권도 크게 확장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이 보고서는 위치상 새로 개통될 노선과 떨어져 있는 명동 주변 도심지역은 영등포상권에 상당수의 고객을 빼앗길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같은 이유로 미아지역과 강남지역의 상권은 각각 상계상권과 천호·잠실상권에 잠식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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