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줌부라 로이터AFP=연합】 아프리카 부룬디의 수도 부줌부라 교외에서 24일 하오부터 후투족과 투치족간에 방화 약탈 살인 등 격렬한 충돌이 발생, 25일 아침 2만여명이 학살을 피해 옆나라인 자이르로 탈출했다. 이 충돌로 적어도 40명이 숨졌으며 탈출 행렬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부룬디는 르완다와 종족 구성이 비슷한 빈국으로 이번 충돌로 제2의 르완다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부옌지 지역의 경우 40구의 시체가 거리 곳곳에 흩어져 있으며 카뇨샤지역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25일 새벽에는 방화로 불탄 주택가 곳곳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민은 『부줌부라 시내가 곳곳의 전화선이 끊긴 채 혼란상태이며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면서 『후투족과 투치족 무장세력뿐 아니라 군병력도 충돌사태에 개입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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