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워싱턴=한기봉·정진석 특파원】 북한과 미국은 25일 경수로 관련 전문가회담 첫날 회의를 열고 경수로 모델선정·제공방식등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관련기사 3면 베를린주재 미국대표부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타진했으나 서로 기존의 입장을 확인했을뿐,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
미국측은 경수로의 명칭과 내용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국표준형외에는 고려할 대상이 없음을 분명히 북한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한국형을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히고 미국측이 경수로공급협정 체결시한인 4월21일까지 한국형을 계속 고집한다면 지난해 10월의 제네바기본합의는 깨질 수밖에 없다고 재차 위협했다.
북·미간회담에 앞서 한 미 일3국은 현지에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실무회의를 갖고 북한에 제공할 경수로는 한국형밖에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의 관철을 위해 양국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외무부관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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