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7년새 매장량줄고 중동의존 높아져/통산부 분석 통상산업부는 25일 앞으로 5∼7년 사이에 3차 오일쇼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의 근거로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정치적으로 불안한 걸프지역의 세계원유시장 점유율이 높아 가고 있고 산유국들의 자원무기화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는 점등을 들었다.
통산부가 세계석유회의(WPC)와 미국 일본등지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세계 원유시장은 지난 4년간 안정세를 보였지만 최근 1,2차 오일쇼크때와 비슷한 징후들이 적지않게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산부는 따라서 앞으로 5∼7년 사이에 3차 오일쇼크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통산부는 특히 석유매장량이 2001년께부터 고갈되기 시작하고 전세계 확인매장량의 약 40%(5천6백억배럴)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등 중동국가의 시장점유율이 높아 가는 추세여서 현재 공급과 가격면에서 안정적인 국제 원유시장은 앞으로 점차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통산부는 이같은 가능성의 징후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 액화석유가스(LPG)시장에서의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94년2월 톤당 1백5달러였던 LPG가격을 최근 톤당 2백30달러까지 1백% 이상 올린 사실을 들었다.
각국 원유전문가들은 또 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원유공급 가능성과 관련, ▲이란의 강경자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 감축 양보 ▲테러리스트에 의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생산시설 공격 ▲사우디아라비아내 이슬람의 폭동 ▲이란 이라크 전쟁 ▲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이란의 공격 ▲러시아의 혼란과 공급중단 ▲러시아와 걸프지역의 동시 공급중단등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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