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정부가 주관하는 광복 50주년기념행사를 위해 총1백50억원의 경비를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재계관계자들은 『정부는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광복절기념행사비용의 일부를 대기업이 부담토록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계는 30대그룹을 중심으로 1백50억원의 성금을 마련키로 하고 그룹별 성금액수를 조정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경련이 성금모금창구가 되지 않고 각 그룹이 자발적으로 정부의 행사를 협찬하는 방식으로 자금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전경련은 각그룹과 해당부처를 막후에서 연결해주는 조정역할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당국자는 『정부는 재계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재계가 광복 50주년기념행사를 지원하는 것은 전적으로 해당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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