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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문고/학년별 논술지도 차등… 우수작 표창도(이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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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문고/학년별 논술지도 차등… 우수작 표창도(이학교…)

입력
199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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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반은 원고지작성·토론 등 3단계로 서울 상문고(교장 편광범)는 대학입시의 당락을 좌우하는 논술고사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학년별 차등지도」와 「연간 3단계 심화교육과정」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마련,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학년별로 논술지도 방법에 차등을 두고 있으며 학생들의 논술실력향상을 위해 포상제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학년생은 대학입시때까지 3단계로 나눠 논술교육을 실시한다.

 우선 3월 한달간 실시되는 제1단계에서는 ▲원고지 사용법 ▲개요작성 ▲서론 본론 결론의 적절한 배치 등 논술에 대한 폭넓은 이론적 지식과 그동안 출제됐던 각 대학의 논술문제 유형을 파악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거치면서 논술에 대한 감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심화과정에 해당하는 제2단계는 4월 한달간 실시된다. 자신들의 생각을 구체화하는 훈련을 시키는데 학생들은 이 기간에 일정한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여 문제해결능력 논리력·사고력등 논술의 토대를 다진다.

 5월부터 학기말까지는 실습과정으로 제3단계에 해당한다. 학생들은 주어진 주제를 논제로 삼아 실제로 논술을 작성해 본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원고를 꼼꼼하게 읽어본 후 잘된 글과 못된 글을 골라낸다. 논술작성시 유의사항도 실전적으로 설명해 준다.

 1∼2년생들은 일간신문에서 사설 논설 칼럼등을 매주 한편씩 골라 노트에 스크랩한 후 ▲글의 요지 ▲한자의 음과 뜻 ▲어려운 단어의 의미등을 적어 둔다. 여기에다 자신의 견해를 논술한다. 그리고 대학입시때까지 보관하면서 틈틈이 읽어본다.

 월1회 담임교사와 국어담당교사의 확인검사를 통해 우수작품으로 뽑히면 표창을 받는다.

 1학년생은 지난 2월말 이미 한차례 논술 실력고사를 치렀다. 신입생들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8백자 분량의 논술을 작성했다. 학교측은 한자를 될수록 많이 혼용하도록 했다. 심사를 거쳐 뽑힌 우수작은 학교신문에 게재됐다.

 이 학교는 문학 사회 과학 예술등 다양한 장르의 필독도서목록을 작성한 후 전교생에게 배포, 평소 폭넓은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또 분기별로 작품감상문을 제출토록 하고 있다. 작품감상문은 1차적으로 담임교사의 확인검사를 통해 학급별로 1∼2편씩 선정된다. 최종적으로 국어담당교사는 우수작 가작등 3편을 선정해 표창한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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