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저명작가 1,000점 출품/국보 화엄경변상도 첫 공개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술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판화미술축제가 열린다. 25일부터 4월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되는 「95서울판화미술제」는 조선초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우리 작품과 국외작품을 감상하고 살 수도 있는 기회이다.
한국판화미술진흥회(회장 김태수)와 예술의전당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는 화랑기획전, 특별전(고·근대 판화전, 선정작가전), 판화관련업체전, 외국공방및 PUBLISHER(기획·제작·판매사)전등으로 나뉘어 열리며 판화제작실연, 세미나, 판화상품전, 판화 도구·재료전도 병행된다.
판화작품의 전시·판매를 겸한 아트페어 형식으로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에는 국내 36개 화랑과 8개 공방등 51개 업체와 외국 7개 업체가 참여한다. 참여작가는 국내에서 김상구 김창렬 박광진 박서보 육근병등과 외국의 리처드 세라, 데이비드 호크니등 3백44명이며 출품작만 1천점이 넘는다.
미술제의 중심은 「화랑기획전」. 국내외 화랑과 공방이 독립된 부스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데 1만∼50만원대에 작품을 살 수 있다. 선정작가전에는 40세이하의 작가 54명의 작품이, 고·근대판화전에는 불교·유교·생활판화등 고판화(1910년까지)와 근대판화(1910∼1960) 3백여점이 출품된다. 해인사에 판목이 보관된 화엄경변상도 80점(국보 206호) 판화가 처음 공개되며 국보급 금강반야바라밀경의 판목, 판화도 선보인다. 생활관계 판화로는 인물 6백37명과 말 34필등이 세밀하게 묘사된 정조의 「행렬도」(32×39㎝)가 포함돼 있다.
이 전시회는 서울에 이어 4월11∼25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다.<최진환 기자>최진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