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현안 입장차 못좁혀/양국외무회담【제네바 로이터 AFP=연합】 미·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 러시아의 체첸침공과 대이란 원자로 공급,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문제등 양국간 주요현안들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특히 미국은 러시아의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 참여를 거부했다.
그러나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체첸침공이후 악화된 양국관계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장관은 5월 미·러시아 정상회담의 의제선정및 이견조정을 위해 제네바에서 이틀간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들 주요 현안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장관은 『러시아가 체첸에서 모험주의를 선택함으로써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전쟁을 조속히 종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코지레프장관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해있다』며 『10억달러 규모의 대이란 원자로공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지레프장관은 미국과 러시아가 이제는 밀월관계를 끝내고 실용주의에 입각한 동거체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사람은 4월 뉴욕에서 다시 만나 정상회담 의제, NPT 연장문제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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