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강박장애 겪을땐 주위에서 이해 세심히 배려토록 열심히 공부하고 외워놓고도 한편으로는 부족한 것같아 계속 그 부분만을 되풀이 공부하면서 다음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수험생이 더욱 괴로운 것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되풀이함으로써 겪는 심리적 갈등이다.
이같은 증세를 「강박장애」라고 하는데 「해도 또 해야 하고 또 해야 하는」 증세 때문에 불안·초조해지고 결국은 심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주위에서는 『그렇게 확인하지 않으면 될 것 아니냐』며 가볍게 넘겨버리지만 정작 본인이 겪는 갈등은 이보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지나치게 꼼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거나 강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즉 지나치게 완벽해야 하고 확실히 해 실수가 없어야 하고, 무엇이든 자신이 다 알아야 하고, 자신이 모두 조정해야 안심할 수 있는데서 오는 강박감이다.
또 「안되면 어떻게 하나」하는 부정적인 사고방식도 강박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럴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강박장애 밑에 숨어 있는 공격성과 불안을 하루빨리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박장애 현상을 보이는 학생은 불안정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 쉬우므로 주위에서는 학생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이해해주려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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