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옴진리교 수사【도쿄=이재무 특파원】 도쿄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일본경찰은 24일 옴진리교가 9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린의 주요원료인 3염화인을 1백톤 이상 구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야마나시(산리)현 고후(갑부)시내의 임대창고에 숨겨놓은 3염화인 5백드럼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 창고에서 다이너마이트를 만들 수 있는 니트로글리세린의 원료인 글리세린과 초산등도 함께 발견했다. 유기인계 농약 연료인 3염화인은 대학이나 연구소, 농약회사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화학물질이다.
경찰은 또 야마나시현 가미쿠이시키(상구일색)신앙촌에 대한 수색을 계속해 사린제조과정에 꼭 필요한 불화나트륨 10톤도 찾아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가미쿠이시키촌의 일부시설이 사린의 제조공장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교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이들 화학물질을 대량으로 구입한 배경을 캐고 있다. 이들 원료을 이용하면 1천만명을 독살할 수 있는 분량의 사린을 제조할 수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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