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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업체,홍콩사에 수출 사기극/14억대 제품대신 폐섬유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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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업체,홍콩사에 수출 사기극/14억대 제품대신 폐섬유 보내

입력
199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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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사 한국정부에 수사요구【홍콩=연합】 대구시 비산동 S기업과 D염공이 홍콩의 한국기업 K사, 현지기업인 익싱사와 야풍사등을 상대로 1백78만달러(한화 약14억원)어치의 수출사기극을 벌여 홍콩 구룡섬유상연합회가 23일 우리 정부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기업이 홍콩기업을 상대로 수출사기극을 벌인 것은 60년대 돌멩이를 제품과 섞어 홍콩에 수출했던 사건이후 처음으로 액수로는 최대규모이다.

 홍콩 K사에 의하면 S기업과 D염공이 수출한 폴리에스테르 화학섬유를 실은 컨테이너 21개중 일부를 22일 개봉, 컨테이너가 비거나 폐섬유 저질섬유가 가득찬 것을 발견하고 홍콩경찰에 신고했으며 주홍콩영사관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 외무부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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